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흐으...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마 상하차가 어떤지 궁금하시거나 상하차를 이미 갔다 와 보신 분들이겠지요...ㅎㅎ

저는 올해 18세인 청소년입니다
방학 때 할만 한 알바를 찾다가 알바몬에서 상하차 알바를 구한다길래 시급 8,500원(안산에는 11,000원인 곳도 있대요 ㄷㄷ)
에 오전 오후 나누어져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.

친구 한놈 끌고가서 알바하고 싶다고 하니 내일 오래서 친구랑 결의를 다지고 다음날 보기로 했는데;;;
그쪽으로 가고 있는데 책임자한테 전화가 오더니 오지 말라는 겁니다;; 일이 없다고....
얘기가 잘 되서 다음주 부터 나가기로 되었습니다.

월요일날 4시30분에 일어나서 으어어어- 하고 멍 때리다가 6시 30분까지 터미널로 갔습니다.
갔는데 ㅅㅂ 왠 11t 트럭이 주차되어있고 대한통수 기사분들이 라면을 먹고 생존을 하고 계시더군요..

알고보니 그 트럭들이 레일에 차를 번갈아 대면서 택배를 내리는 거다라고요

오늘은 4대밖에 없다!! 이래가지고 헐 개이득 이러면서 친구랑 트럭을 열었는데....

박스가 와르르 쏟아지는거에 한 번 놀랐고,
웬 마대자루가 있길래 뭔가 했는데 행낭포장이라덥니다...? 작은 박스나 비닐포장된 택배들을 담아서 보내는 건데....
근데 이 마대자루가 가끔 미친듯이 쏟아지는 트럭이 있습니다.... 그럴때는 발 디딜 틈X///

그리고 11톤 끝까지 치워보면 안보여요(....) 거의 암실에서 감각에 의존해서 레일에 물이든 과일이든 냅다 던지는 겁니다 (꺄아아아아 던져!!!! (퍽!) / 야 저거 세제 아니야? / ) << 이러면 큰일납니다...

진짜 긴 시간인데, 시급이 세서 그런가 많이 하다보면 체감시간도 조금은 빨라집니다...ㅎㅎ


그렇게 4대를 비우고 택배기사분들이 먹고버린 쓰레기들을 모아서 치우는데......
무슨 소각장인가? 싶을정도로 쓰레기가 굴러다녀요;;

더 힘든건 청소하는데 나이 많으신 기사분이
“돼지우리도 아니고 너무 더러운데 사람 일하는 곳이 깨끗해야지 구석구석 닦아라” 라고 하시는 갑니다. 아이고 할아버지..... 저희 지금 힘들어요 퓨ㅠㅠㅠ

뭐 그러고 5만원 정도 받았습니다. 집에 와서 주말까지 좀 쉬었고,

월요일에 출근을 하고 화요일에 마찬가지로 터미널로 나갔습니다..ㅋㅋ

오늘은 20대라네요... 레일이 2개인데 1팀당 2명이니까 저는 친구랑 10대를 비워야 한다는 거였죠...

근데 다행히 총책임자가 6시30분에 출근을 안합니다 (!)

한 7시30분에 와요 ㅎㅎ

그러면 그 전엔 다들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여유롭게 하차.분류 업무를 합니다.

근데 사실 총책임자 오면 거의 재촉밖에 안하기 때문에... 없는게 사실 속도도 별로 차이 안나고 화목하고 그나마 편하고... 그렇습니다.

아주 가~끔 거의 모든 택배가 작은 상자나 그 책 배송할때 쓰는 뾱뾱이 포장 있잖습니까... 그런것만 있는 경우는, 구르마같은게 있어요. 그 약간 코스트코에서 물건 나를 때 쓸 것 같은....

거기에 상자를 차곡차곡 쌓아서 트럭에 실으면 저희가 그거를 받고 내려서 레일 위에 내리면 되는 건데 마대자루에 비하면 정말 최고입니다.... 그냥 풀고 레일에다 내리기만 하면 되니까요 ㅎㅎ

그래서 이 때 내리는 택배들은 대부분 안전하게 목적지로 갈 수 있습니다. 마대자루 벽처럼 쌓이면 발 디딜 틈도 없어서 밟거나 택배 양이 엄청 많아서 던지거나 이러면 상태가 심각해 질 수 밖에 없는데

올 때 부터 상태가 안좋은게 더 많긴 하지만 레일에서 탈락하면서 파손되는 것들도 많아요 (스티로폴 박스 같은거) 그래서 택배를 일찍일찍... 보내는 습관을 가집시다... 아침에 책임자 없을 때 천천히 나르니까...

뭐 이제 상하차 좀 해봤으니 총책임자 어차피 앵무새처럼 빨리해라 정신차려라 소리지르는 건 똑같고 사실 그 소리 들어도 별로 빨라지지는 않기 때문에... 적당히 하세요 ㅋㅋㅋ

거기 하시는 형, 아저씨 얘기 들어보면 상하차가 시급이 엄청 쎄니까 대학생들도 많이들 온다고 하고,,,  인생 얘기하고 별별 얘기를 다합니다. 듣다보면 재밌어요 ㅎㅎ 그 이야기 들으면서 상자 엎으시면 됩니다.

뭐 그렇게 6시30분에 출근해서 4대...5..대 채우다 보니 12시에는 한 7대쯤 치운것 같습니다. 10대째 트럭을 비울때는 3시를 바라보고 있었고....

그날에 세제가 3박스나 터져가지고... 밑에 있는거 다 빼내고 냄새 진동하고... 상차하는 사람들이 잘못하면 이렇게 됩니다..

이날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. 트럭 11t 트럭만 내리는 레일에서 좀 많이 내렸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평생 볼 마대자루를 이날 다 본 것 같습니다.

그래도 하는 동안 화요일은 7만원 정도 받았고, 월요일은 4만원, 수목금토는 5만원 정도씩 받았습니다. 이득이네요 ㅎㅎ 몸이 튼튼한 저한테는 말이죠//

고냥 너무 몸이 심심해서 못배기겠다! 하시거나 너무 급전이 필요하다! 하신거 아니면 우리 모두 다른 일 찾아봅시다. 그럼 이만!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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